불교를 알기위한 첫 걸음

불교교리

불교를 알기위한 첫 걸음

용월사 0 10128

불교를 알기위한 첫 걸음


-고대인도에서 한 남자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되었다. 그의 가르침이 온 세계로 퍼져 나갔다-


★ 이 세상의 실상을 깨닫고 붓다가 되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여 년 전, 인도 변방(석가족(釋迦族) 지역)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이는 자라서, 인생의 근본적 고뇌를 극복하기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한 고행을 행한다. 그러나 어떠한 고행도, 스승의 가르침도 그가 가졌던 근본적인 고뇌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홀로 보리수나무 아래에 앉아 깊은 명상에 들어간 그는 새벽 셋별이 빛날 무렵, 드디어 그 누구도 도달해 보지 못한 궁극의 깨달음을 체득한다. 그리하여 세상 존재의 모든 실상을 여실히 알게 된 그는 붓다(佛陀=깨달은 자라는 의미)가 되었다.


★붓다를 따르던 사람들에 의해 교단이 형성되다.

 

붓다는 쾌락과 고행이라는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中道)를 통해,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근본적인 불안에서 벋어날 수 있는 길을 설했다. 또한 붓다의 가르침은 고상한 논리로 상대를 압도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뇌하는 사람들의 실상에 맞추어 아주 쉽게 행해졌다. 인생의 근본적인 모두 고뇌를 극복하였으며, 위엄과 자신에 넘친 붓다의 가르침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많은 신봉자들이 모여들었다. 

 

그의 가르침을 따랐던 이들은 그를 붓다(깨달은 자), 석가족 출신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해야할 성자라는 의미의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 줄여서 석존(釋尊)이라고 존칭을 통해 존숭(尊崇)의 마음을 표현했다.  

붓다를 존경하고 그의 가르침을 진심으로 듣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 교단(敎團)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불교는 드디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대승불교의 탄생

 

지금도 인도에는 카스트제도(인도의 계급제도)가 존재한다. 고대인도에서는 그것이 더더욱 엄격히 지켜지고 있었다. 그러나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교단에는 계급과 상관없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다. 교단은 출가수행자 조직과 재가자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출가자들은 붓다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청빈한 집단생활을 행하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에 정진하였다. 이들 출가자들을 공경하고 출가자들로부터 인생의 지도를 받았던 재가자들은 자산 등을 출가자 집단에 기부하는 것으로 교단을 지탱하였다. 이러한 불교교단의 형성과 교단 내의 생활, 전개에 대한 내용은 다음 장에서 살펴보자.

 

불교교단은 붓다의 열반을 계기로 커다란 변혁을 겪게 된다. 붓다로부터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없게 된 교단은 붓다의 가르침을 서로 확인하여 경전(經典)으로서 정리하였고, 그 가르침을 실천수행의 근거로 삼았다. 교단은 점차 인도 각 지로 퍼져나갔다. 특히 기원전 3세기경 전 인도를 통일한 마우리아왕조의 제3대 대왕 아쇼카(A-soka, 아육왕(阿育王))의 불교귀의는 교단이 비약적으로 확장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석존의 가르침에 대한 이해의 차이로 인해 교단은 분열을 반복하였고, 서로 다른 학파들이 생겨나 인도 각지에서 활발한 교리의 연구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불교교단의 경향은 민중의 삶과는 동떨어진 난해한 학문과 명상에만 치우치는 것이었다. 이러한 불교경향에 반발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만중들의 삶에 가까이 하려는 이른바 대승불교(大乘佛敎)가 기원전후에 등장한다. 이 부분은 4장에서 더 살펴보기로 하자.

 

종래의 전통적 불교(소승불교(小乘佛敎))는 그 세력을 계속 유지하면서 스리랑카나 동남아시아 나라들로 확산되어 갔다. 이를 남전불교(南傳佛敎)라고도 한다. 한편, 대승불교는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 티베트, 우리나라, 일본 등으로 전파되어 갔고, 이를 북전불교(北傳佛敎)라고 한다. 기원을 전후하여 중국에 전해진 불교는 4세기경 본격적으로 한반도 삼국에 수용되었고, 6세기 중엽 일본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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