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무량수경 강의노트 005
1. 1. 【原文】
示現算計・文藝・射御하고, 博綜道術하며, 貫練(연)群籍하니라. 遊於後園에 講武試藝하고, 現處宮中에 色味之間하느니라. 見老・病・死하고, 悟世非常하여, 棄國財位하고, 入山學道하니라. 服乘白馬・寶冠・瓔珞을 遣之令還하고, 捨珍妙衣하고 而著法服하니라. 剃除鬚髮(체제수발)하고, 端坐樹下하여 勤苦六年하며 行如所應하니라. 現五濁剎하여 隨順群生하니 示有塵垢(진구)하여 沐浴金流하며 天按樹枝하고 得攀(반)出池하니라. 靈禽翼從하여 往詣道場하고 吉祥感徵하여 表章功祚(조)하니 哀受施草하여 敷佛樹下하고 加趺而坐하니라. |
2. 【한글번역】
산수와 문예, 활쏘기와 말타기를 배우는 모습을 나타내 보이고, 도술을 두루 익히며 온갖 서적을 꿰뚫어 읽느니라. 또 후원에서 노닐 때에는 무예를 드러내고 기예를 시험하였으며, 궁중에 있으면서 세속의 오욕을 즐기는 모습을 나타내 보였느니라. (그러다가 어느 날 사람의)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세상의 무상함을 깨달아 나라와 재물과 왕위를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도를 배우느니라. 그래서 타고 왔던 백마와 착용했던 보관, 목걸이 등의 장신구를 왕궁으로 돌려보내고, 화려한 왕자의 옷을 벗어버리고 법복으로 갈아입었느니라. 머리카락과 수염을 자르고 나무아래 단정히 정좌하고 앉아 6년 동안 부지런히 고행을 하며 수행해야할 바를 그대로 행하였다. 5탁의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뭇 중생들의 인연을 따랐으므로 먼지와 번뇌가 쌓여 맑은 물에 목욕하고, 천인이 드리운 나뭇가지를 잡고 강의 언덕에 올라올 수 있었느니라. (그때) 신령스러운 새들이 호위하며 따르는 가운데 도량에 도착했으며, 길상동자는 성불의 상서로움을 감득하고 길상초를 바치니 그를 애민이 여기어서 이 보시를 받아 보리수 아래에 깔고 가부좌를 틀고 앉았느니라.
3. 【단어해설】
◇ 算計・文藝・射御 산계는 수리, 문은 시서, 예는 예와 악, 射는 궁술, 어는 수례를 모는 것(馬術) = 六藝
◇ 道術 이적을 행하는 술수, 學問을 의미하기도 함.
◇ 色味 오욕(색성향미촉) 중에서 色欲과 味欲의 2가지만 들고 있는 것으로, 용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음.
◇ 非常 항상하지 않음. 無常과 같은 말
◇ 瓔珞 산)keyūra. 옥을 꿰거나 귀금속과 함께 만드는 장신구. 인도의 귀족이 머리, 목, 가슴 등에 걸치는 장신구로 사용. 보살상의 장신구, 정토의 장엄에도 사용됨.
◇ 所應 당시 인도에서 일반적으로 출가자들이 행한 바대로 따랐음을 의미.
◇ 五濁 말세에 나타나는 5종류의 혼탁한 양상
※ 劫濁 : 시대의 혼탁 – 전쟁, 전염병, 기근 등
※ 見濁 : 사상의 혼탁 – 삿된 견해나 사상이 만연함
※ 煩惱濁 : 貪瞋癡 등의 번뇌가 성하여 개인의 혼탁
※ 衆生濁 : 중생이 자질이 저하되어 十惡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것.
※ 命濁=壽濁 : 중생의 수명이 점차 짧아지는 것
◇ 剎 산)kśetra 국토를 의미. 刹土라고도 함.
◇ 塵垢 산)upakleśa 마음을 더럽히고 있는 번뇌.
◇ 金流 =淸流, 특히 붓다가야 인근의 나이란자나강.
◇ 靈禽 신령한 새.
◇ 翼從 좌우를 맴돌며 호위하듯 날며 따르른 것.
◇ 吉祥感徵 ‘吉祥’ 부처님이 성도시에 바닥에 깔 풀을 바친 동자의 이름. ‘感徵’ 부처님이 곧 성도하실 것을 감득하는 것.
◇ 功祚 부처님의 깨달음. 佛果. 수행의 공덕으로 성불하신 것을 칭송하는 말.
◇ 加趺 結跏趺坐. 선정을 닦을 때의 자세. 좌법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