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무량수경 강의노트 008

불교교리

불설무량수경 강의노트 008

용월사 0 1514

1.원문

遊諸佛國하며 普現道教하니 其所修行 淸淨無穢하니라. 譬如幻師 現衆異像하여 爲男爲女하고 無所不變하니, 本學明了하고 在意所爲하니라. 此諸菩薩 亦復如是하야 學一切法하며 貫綜縷練하여 所住安諦 不感化하며 無數佛土 皆悉普現하되 未曾慢恣하고 愍傷衆生하니 如是之法 一切具足하니라. 菩薩經典 究暢要妙하며 名稱普至하야 導御十方하니 無量諸佛 咸共護念하니라. 佛所住 皆已得住하고 大聖所立 而皆已立하니라. 如來道化 各能宣布하고 爲諸菩薩하야 而作大師하며, 以甚深禪慧 開導衆人하니라. 通諸法性하고 衆生相하며 明了諸國하니라.

 

2.한글번역

이와 같이 보살은 모든 불국토에 다니시면서 널리 중생에게 불법을 가르치는 것을 보이니, 그 수행이 청정하여 더러움이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보살은 마치 환술사가 온갖 차별된 형상을 나투어 남자를 만들기도 하고 여자를 만들기도 하면서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없음은 근본이 되는 것을 배우고 밝게 아는 것에 의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이 여러 보살도 또한 다시 이와 같이 일체법을 배워 통달하고 종합하며 언어에 의해 나타내고 다듬으며, 머물러야 할 곳에 편안하게 머물러 자세히 알며, 도달하여 교화하지 않는 곳이 없어 무수한 불국토에 모두 두루 나투나 일찍이 교만하거나 방자한 적이 없고, 중생을 불쌍히 여기니 보살은 이와 같은 법을 모두 원만하게 갖추었느니라. 또한 보살도를 설한 경전에 대해 요체가 되는 도리를 궁구하고 미묘한 뜻을 통달하여 명성이 두루 이르고 시방을 인도하나니 무량제불이 함께 그들을 호념하느니라. 또한 보살은 부처님이 지니신 모든 공덕을 이미 갖추었으며,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경계를 모두 얻었느니라. 부처님의 교화를 능히 선양하여 다른 보살들을 위하여 큰 스승이 되고 미묘하고 깊은 선정과 지혜로써 중생을 제도하느니라. 제법의 체성에 통달하여 중생의 사정을 잘 알 뿐만 아니라 모든 국토의 형세를 분명히 아느니라.

 

3.단어해설

佛國 = 佛土, 부처님의 토지. 정토. 부처님이 교화하고 계시는 국토, 이상세계.

 佛刹·佛土라고도 함. 極樂 등의 淨土는 본래부터 불국토이며 원래는 이것만을 가리켰으나, 후에 穢土 또한 부처님이 교화하는 곳이므로 불국토라 하게 됨. 우리나라에서는 慈藏이 신라가 원래부터 불국토라는 불국토사상을 천명. 자장은 신라의 불교는 결코 새로운 종교가아니며, 過去世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理想國이라고 역설함. 이러한 뜻에서 자장은 왕에게 상주하여 황룡사에 구층탑을 세웠음. 그는 황룡사가 과거세의 迦葉佛이 설법한 곳이기도 하며, 梵王의 명을 받들어 그의 長子護法龍이 신라를 가호하기 위하여 이곳에 와 있다는 것임. 뿐만 아니라 자장은 華嚴經에 설해진 문수보살의 靈場五臺山을 신라에 설정함으로써 불교 인연의 국토임을 宣明하였음.

 한편, 보살이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서원을 세우고 이를 완성하여 건설한 국토를 말하기도 한다.(극락정토) 부파불교인 설일체유부에서는 불국토를 석존이 태어나 부처를 이룬 이곳 사바세계만을 불국토로 보지만, 무수한 불국토가 있다고 봄.(一佛一佛國土) 이들 타방의 국토에 무수한 부처님이 현재도 살아계시며 중생을 교화하고 계신다고 봄. 아촉불의 묘희세계, 약사불의 정유리정토 등등.

 

普現道敎 불법을 가르치는 것을 보임.

淸淨 악행과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함. 청정은 불교의 근본교리로서 그 대표적인 것이 법구경의 七佛通戒偈 .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모든 악을 행하지 말라, 많은 선행을 받들어 행하라,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하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몸을 청정하게 하는 것은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행하는 것이고,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은 信心을 내는 것.

幻師 환술사. 보살은 중생의 구제를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여 나툼으로, 환술사가 남자로 변하거나 여자로 변하는 것과 비유됨.

本學明了 근본을 배워 밝게 아는 것.

貫綜縷練 관은 통달하는 것, 종은 모으는 것, 누는 언어로 나타내는 것, 연은 다듬는 것. 온갖 책을 통달하여 꿰뚫고 사리를 모아서 묶으며, 현모한 뜻을 언어로 나타내고 온갖 의심을 다듬어서 버리기 때문. 곧 밝게 하는 것과 합치.

=

慢恣 교만하거나 방자한 것

愍傷 愍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것, 은 슬퍼하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것

具足 원만하게 갖춤. 불전에 놓는 3가지 법구를 三具足(향로·촛대·화병)이라 함. 五俱足

經典 여기서는 대승경전

究暢 궁구하고 펼침

護念 지키고 보호하는 것. 대상이 행복해지고, 이익이 있게 하고, 무사히 불도를 이루도록 하고, 모든 어려움을 없애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마음을 쓰고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과 행위. 혹은 는 악이 모조리 소멸하게 하는 것, 이 생장하게 하는 것.

佛所住 부처님이 머무신 곳 즉 부처님이 지니신 공덕.

大聖所立 부처님이 세우신 것, 즉 깨달음의 경계

法性 만유의 근본적인 성질, 절대법칙. 法爾, 法然이라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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