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무량수경 강의노트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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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原文】
處兜率天하여 弘宣正法하고, 捨彼天宮하여 降神母胎하니라. 從右脇生하고, 現行七步하니, 光明顯曜하여, 普照十方하고, 無量佛土가, 六種振動하니라. 舉聲自稱하되, 吾當於世에 爲無上尊이라하니, 釋梵奉侍하고, 天・人歸仰하니라. |
2. 【한글번역】
도솔천에 있을 때에는 정법을 널리 펴다가, 도솔천궁을 버리고 내려와 어머니의 태중에 강신하였느니라. 그리고 오른쪽 옆구리로 태어나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니 광명은 찬란하여 널리 시방세계를 비추고, 천지는 여섯가지로 진동하였느니라. 이때 스스로 소리 높여 말씀하시되 “나는 마땅히 세상에서 위없는 성인이 되리라”하시니 제선천과 범천이 받들어 모시고 천인들도 우러러 귀의하였느니라.
3. 【단어해설】
◇ 兜率天 산)tuṣita 都率天, 覩史多天, 知足天, 妙足天, 喜足天 이라고도 함. 三界 중에 欲界의 네 번째 천으로, 미륵보살이 살고 있는 미륵정토. 즉, 도솔천에는 內院과 外院이 있고, 내원에 미래불인 미륵불이 거주며 설법하고 계심. 외원에는 天衆이 살고 있음. 석존도 도솔천에 계시다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함.
◇ 光明 부처님이 내뿜는 빛으로서 대승경전에서는 智慧나 慈悲를 상징함. 불상 조영시에 신광과 두광이 별도로 표현됨. 또한 ‘광명을 얻었다’라고 하는 것은 깨달음의 증득을 비유하는 표현임. ‘光’은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을 말하고, ‘明’은 그 빛의 반사로 빛나는 것을 말함.
◇ 六種振動 여래의 출현, 항마, 성도, 설법 등의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신비한 현상. 動・起・涌(형태의 변동)과 震・吼・覚(소리의 변동)의 六種.
◇ 釋梵 帝釋天과 梵天, 모두 바라문교의 신들로서 불교에 수용되어 수호신이 됨.
※ 帝釋天 산)S'akrodevandra, 釋提桓因陀羅혹은 釋迦提婆因陀羅라고 쓰던 것을 줄여서 제석천이라고 함. 세계의 중앙에 須彌山이 있는데 그 정상에 도리천이 있고, 제석은 善見城에 머무르면서 四天王과 주위의 32天王을 통솔함. 그는 불법을 옹호하며,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阿修羅의 군대를 정벌하기도 함. 그의 무기는 그물인데, 이것을 因陀羅網이라고 하여 세간의 얽히고 설킨 인과에 비유함. 원래 인도의 신격 가운데 인드라(Indra)가 불교에 수용된 것임.
※ 梵天 산)Brahmā 원래 바라문교에서 우주를 창조하고 전개시킨 최고 원리 브라흐만이 신격화된 것으로, 불교에 수용되어 수호신이 됨. 색계의 初禪天의 왕으로 大梵天이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