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광전(無量光殿)
용월사의 큰 법당입니다. 무량광전(無量光殿)은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법당이라는 뜻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법당은 무량수전, 극락전, 미타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미타부처님은 극락세계의 주인이시며, 고통받는 우리 중생들을 구제하시어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하시고, 결국에는 모두 부처를 이루게 하시는 대자비의 부처님이십니다. 아미타부처님의 좌우로는 협시불로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아미타삼존불 좌우에는 지장보살, 칠성, 산신, 신중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용월사 무량광전은 다포식 전통목조건축과 현대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쪽과 포 위쪽 천정 등은 모두 전통 사찰건축기법에 따라 축조되었고, 좌우와 뒤쪽 벽면은 콘크리트의 현대식 기법이 활용되었습니다. 용월사가 해안가 절벽위에 위치한 까닭에 거센 갯바람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도 전통사찰건축의 멋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대웅전 전면 기둥에 있는 한 쌍의 용조각(청룡, 황룡)은 용월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힘차고 위용있는 모습입니다.
주변산세와 지형을 고려하여 남해 바다를 바라보고 자리한 무량광전은 1994년 사찰 정지작업때 약 1.5m 높이의 기단부가 완성되었고, 건물은 1996년부터 이듬해 1997년까지 약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이동학 도편수(都片手)와 10여명의 전문 불교건축가가 참여하였고, 지붕의 기와는 용월사신도들이 직접 흙과 기와를 한 장 한 장 이고 날라 완성되었습니다.
무량광전 기단과 전면 계단은 2020년 새롭게 백색 화강암으로 치장되었고, 계단 좌우의 석등역시 이때 모셔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