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전 > 관음성지 여수돌산 용월사

용왕전

칠층보탑(七層寶塔)

용월사 7층보탑(寶塔)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입니다. 진신사리란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다비 후에 나온 신성한 보물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상징으로서, 신비한 능력을 갖춘 영험한 성보여서 예로부터 불자들의 두터운 신앙의 대상되어 왔습니다.

용월사 7층보탑에는 미얀마의 고탑(古塔)에서 발견되어 2000년 2월 16일 서울 선국사 선진스님에 의해 우리나라로 이운해 온 진신사리 3과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포천석으로 제작된 용월사 7층보탑은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으로도 유명합니다. 기단부는 연화좌 위에 12지신상을 배치하고, 그 위쪽으로는 2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다시 그 위쪽으로 호법신장인 팔부중이 조각되어 있고, 그 위쪽으로는 천의를 입고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탑신부는 7층으로 구성되고, 옥개석(지붕돌)에는 목조건축의 양식을 그대로 표하여 기와와 서까래 등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1층탑신부 각 면에는 8구의 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고, 2층부터 7층까지의 각 면에도 불좌상이 빠짐없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불탑을 향해 합장 예경하고 있는 동자승상을 함께 배치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층탑신부 안쪽으로 사리공을 파고 불사리와 섬세하게 조각된 사리장엄구, 석경, 각종 보석 등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불탑의 형태나 주변환경과의 조화, 섬세한 조각기법과 도상의 의미 등에서 매우 훌륭한 불탑으로서, 현대에 조성된 불탑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빼어난 작품입니다. 더불어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불탑으로서 불자들에게 영험한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여의 기간동안 무암 이조형 장인에 의해 석탑외형이 조각되었고, 사리장엄은 영주 백용식 장안, 석경은 약송 문갑출 선생에 의해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