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단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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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단의 성립

용월사 0 16728

불교교단의 성립

 


★ 비구(比丘)·비구니(比丘尼)·우바색(優婆塞)·우바이(優婆夷)

 


불교교단은 부처님과 제자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그 시작은 부처님이 처음으로 설법(初轉法輪)하여 다섯 비구가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을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제자가 되기 위한 특별한 의식과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한다.


불교교단 내에서 출가자 집단을 상가(Samgha)라고 하는데, 이를 소리 나는 대로 중국으로 번역한 것이 승가(僧伽)이다. 다시 이것을 줄인 것이 승(僧)이다. 따라서 승(僧, 스님)은 원래 출가자 개인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출가자 집단, 즉 상가 내지는 교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가 이전의 사회에서의 계급 등은 교단 내에서 일체 무시되었기 때문에 계급제도의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많은 이들이 교단에 들어갔다고 한다. 교단 내에서 다시 계급을 나누는 일은 없었지만, 연장자나 수행이 깊은 이들이 우선시 되었다고 한다. 한편, 남녀의 구별은 엄격히 지켜졌는데, 남성출가자 교단과 여성출가자 교단은 각각 별도로 운영되었고, 계율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교단에 들어가기 위한 의식이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의식이 제정되게 된다. 의식의 기본은 스승이 되는 수행자가 새로운 수행자에게 수행자로서의 마음가짐이나 서약, 교단의 규율 등을 내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형식이다. 이를 수계(受戒)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계율을 받는다는 의미다. 수계를 받은 출가자는 특정 스승에게서 장기간 가르침을 받는 것이 의무시되었다.


출가교단은 재가자들의 기진·보시로 생활을 유지한다. 남성재가자를 우바색(優婆塞)이라고 하고, 여성재가자를 우바이(優婆夷)라고 한다. 재가자들의 계율은 출가자들과 별도로 정해졌다. 남성출가자 비구(比丘)·여성출가자 비구니(比丘尼)·남성재가자 우바색(優婆塞)·여성재가자 우바이(優婆夷), 이들 네 그룹이 불교교단을 이루는데 이들을 다른 말로 사중(四衆)이라고 하며, 사부대중(四部大衆)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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